외지인은 옹산에서 버티기 힘들 텐데? 주민들의 텃세가 무색하게 6년째 성황리에 술집을 운영 중인 동백.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순경 용식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다.
날 무시하면 못 참지! 동백에게 삐진 규태가 괜히 용식을 잡는다. 아들이 변호사를 만난다는 소문에 한껏 들뜬 덕순. 용식은 필구와 친구들의 싸움에 얼떨결에 끼어든다.
동백이랑 용식이가 손을 잡았다며? 소문이 삽시간에 퍼지자, 동백은 참 난처하다. 하지만 멈출 수 없는 용식의 순정! 그는 가게에서 동백을 돕다가 묘한 낙서를 발견한다.
반갑지 않은 손님 종렬이 까멜리아에 나타난다. 까불이 때문에 동백이 걱정되는 용식. 종렬은 필구에게 자꾸 관심을 보이고, 규태는 누군가에게 존경을 받고 싶다.
우리 엄마 좋아하지 말아요! 필구의 한마디에 용식과 동백은 마음이 짠해진다. 옹산에 다녀온 후 마냥 심란한 종렬. 규태의 외박은 가정과 까멜리아에 파란을 일으킨다.
동백에게 불청객이 찾아온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사람, 그래서 지울 수 없는 사람. 지금 이 꼴로 나타나서 어쩌려고? 규태는 예측 불허 향미 때문에 골치 아파 죽겠다.
노규태, 당신 딱 걸렸어! 이제 참지 않기로 한 동백. 까멜리아 치부책이 열리자 옹산 바닥이 들썩인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용식과 동백. 이거 썸 타는 거 맞죠?
까불이가 또다시 나타났다. 그의 메시지를 보고 두려움에 떠는 동백, 그녀를 안전하게 지키고 싶은 용식. 혹시 동네 사람이 범인일까 봐, 용식은 점점 심란해진다.
이제 옹산을 떠날 때인가. 동백의 결심에 동네가 들썩인다. 하지만 어떻게 이렇게 보내? 그녀를 위해 까불이를 잡으려는 용식. 종렬은 동백에게 난데없는 제안을 한다.
동백이 마음을 바꿨다. 이제부터 막살 거야! 방화범의 정체를 쫓는 용식. 종렬은 자꾸 필구 주위를 맴돈다. 이 일이 제시카 귀에 들어가는 건 시간문제. 곧, 난리 나겠네?
필구의 시합 날, 처음으로 동백이 경기를 보러 간다. 필구가 억울하게 당할 때, 멋지게 등장할 히어로는 누구? 자영은 마침내 마음을 굳히고, 향미에겐 불청객이 찾아온다.
정말 그 녀석이 범인일까. 용식의 감이 발동하는데, 아직 증거가 부족하다. 향미에게 날아온 우편물 한 통. 덕분에 향미는 마음을 다잡는다. 하마터면 철들뻔했네.
그녀는 어디로 갔을까. 모두가 그녀에게 악의를 품었고, 그녀가 사라지길 원했다. 옹산에 온 불청객 때문에 겁에 질린 동백. 화재가 또 일어나자 용식의 마음이 급해진다.
덕순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 용식의 소식. 화재 현장에선 익숙한 물건이 발견된다. 점점 궁지에 몰리는 규태. 동백은 정숙이 자신에게 돌아온 이유를 알게 된다.
복수는 아무나 하나. 통쾌할 줄 알았는데, 마음만 아픈 동백. 덕순은 용식 걱정에 자꾸 동백이 미워진다. 궁지에 몰린 규태, 이제 아는 걸 다 털어놓고 광명 찾을 때인가?
그날 밤, 홧김에 사고를 친 제시카. 때맞춰 달려온 종렬이 더 밉다. 용식의 따뜻한 한마디에 오랜 긴장이 풀린 동백. 사라진 스쿠터를 찾으러 인적이 드문 곳으로 향한다.
동백이가 잘못되면 엄청 찜찜하겠지? 옹산 식구들이 뭉친다. 우리를 만만히 봤다간 큰코다칠 것이야! 용식은 수사에 몰두하고 필구는 인생에서 최고로 심란한 때를 보낸다.
용식이 수집한 모든 증거가 그놈을 가리킨다. 그런데 어디서부터 잘못짚은 거지? 필구의 속마음을 뒤늦게 알아챈 동백. 그래서 용식을 만나 해야 할 말이 있다.
사는 게 만만했지? 종렬은 동백이 덕에 깨달음을 얻는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까불이를 만난 용식. 동백은 엄마 때문에 자꾸 속이 상한다. 왜 내치지도, 돕지도 못하게 해?
아무래도 찜찜하네. 용식은 까불이에게 한 가지 확인할 것이 있다. 어른이 된 종렬과 깡을 되찾은 규태. 동백에겐 기적이 일어날까, 하늘이 아닌 보통 사람들의 힘으로.